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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있다. 거기에 나도 있다.

동도가 유명한 건 바다위로 걸어갈 수 있는 방파제로 연결된 섬이기 때문이다. 방파제 위를 걸으면 여수항이 보이고 반대편으로는 푸른 바다 수평선이 펼쳐진다. 방파제 끝에는 오동도가 있다. 방파제는 768m로 상당히 길다. 동백열차가 다니지만 오동도의 참맛을 느끼려면 쉬엄쉬엄 걸어가는 것이 좋다. 여수의 중심가에서 약 10분쯤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오동도 입구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 방파제 길을 따라 걸으면 도차한다.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을 만큼 운치가 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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